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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유휴간호사를 위한 도전 프로젝트
나 영 돈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6-21 오후 17:44:19

◇유휴간호사 재취업전담센터 8곳 운영
◇취업상담 - 재교육 - 맞춤형 일자리 연결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 발굴에 주력
◇일 - 가정 양립 고용창출 성공모델 기대

지방 중소병원들이 간호사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 직장을 다니지 않고 있는 유휴간호사는 전국적으로 그 수가 무려 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듯 불균형이 심각한 간호분야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대한간호협회 및 7개 시도간호사회를 재취업전담센터로 선정해 올해 5월부터 유휴간호사 재취업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유휴간호사와 빈 일자리가 있음에도 간호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병원 등 의료기관을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일하기를 원하는 유휴간호사를 모집해 상담을 통해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경력단절이 장기화되어 즉시 현장근무가 곤란한 간호사는 100시간 이상의 실무중심의 재취업교육을 통해 업무 전문성과 현장근무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킨 후, 취업상담과 적합한 취업알선을 통해 원하는 곳에 근무하게 된다.
 
반면 경력단절 기간이 짧고, 재취업교육 없이도 즉시 현장근무가 가능한 간호사는 전문상담사와의 취업상담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임금수준, 근무형태, 지역 등을 참고해 취업알선 및 채용이 이뤄지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해 간호분야 인력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제고와 일·가정 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현재 49.4%(15세∼64세)로 OECD(평균 61.4%)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즉, 일할 능력이 있는 여성 중 실제로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아직도 자녀의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부담이 남성에게 보다는 여성에게 과다하게 전가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의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둔 이후, 노동시장 재진입에 실패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엠커브 현상(M-curve effect)이라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서는 전일제 간호분야 일자리뿐만 아니라 육아부담으로 인해 3교대 근무, 야간근무가 불가능한 유휴간호사를 위해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를 발굴하고 있다. 상용형 시간제 일자리란 기간제 근로와 달리 근로계약기간의 정함이 없으며, 주 30시간 이하로 근무하는 형태의 일자리를 말한다. 즉, 피크타임 근무 및 선택요일근무제 등을 통해 육아기 간호사에게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형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간호분야 인력불균형을 해소해 궁극적으로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여성 고용창출 성공모델을 마련해 다른 직종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결코 정부의 노력만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 채용을 희망하는 병원 및 간호사 모두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 특히 간호사들이 주변의 유휴간호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번 사업을 홍보하고, 복귀를 망설이는 선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길 바란다.
 
또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병원들은 보육시설 확충, 근무여건 개선 등 일·가정 양립 가능한 근무환경 마련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복귀를 망설이는 유휴간호사들이 보건의료서비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간호사의 자긍심과 책무를 다시금 되새겨서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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