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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12-24 오전 09:24:08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선진 간호시스템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병원간호사회에서 주최한 간호관리 해외연수에 참여한 것이다.

연수에서는 UCSF 베니오프 어린이병원과 메디컬 센터를 방문했다.

베니오프 어린이병원은 예술가들에 의해 설계됐으며, 병원건축에 필요한 자금의 반 이상을 기부에 의해 지었다. 병원에는 IT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다.

미국 에이손(Aethon)이 개발한 TUG(터그) 로봇이 약품, 검체 등을 운반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병실은 1인실로만 이뤄져 있었고, 침대에는 욕창예방을 위한 매트리스와 낙상예방을 위한 센서 등이 설치돼 있었다. 병실마다 의료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링 기계, 정맥주입기 등이 완벽하게 준비돼 있었다.

간호처치를 위한 준비실이 간호사 스테이션과 별도의 공간에 마련돼 있었고, 마약장을 비롯해 치료에 필요한 재료들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돼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처치 등을 준비할 수 있었다. 병동 구석구석이 환자의 안전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을 엿볼 수 있었다.

UCSF 메디컬 센터에서는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돌아봤다. 시뮬레이션 실습을 통해 간호사 등 의료진의 임상판단 능력을 향상시키고 팀워크를 증진시키고 있었다.

UCSF 간호대학도 방문해 간호관리자로서 필요한 리더십 강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활약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강연을 들었다.

샌프란시스코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라구나 혼다 병원도 다녀왔다. 장기요양 환자와 에이즈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었다. 병원 곳곳은 노인과 장기입원 환자들이 생활하는 데 안전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병원 내에 도서관, 미용실과 이발소, 치료를 위한 수영장 등의 시설이 있었다. 병원 뒤편에는 환자들이 가꿀 수 있는 화단과 동물농장 등이 있어 정서적인 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각 병원들을 견학하면서 느꼈던 것은 보호자들이 상주하지 않아 무척 조용했고, 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있어 병원이라기보다는 안식처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환자간호를 하며 안전하고 안락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이 개선돼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