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8-01 오전 09:46:44

　보건의료부문 지식정보화를 위해 건강정보 종합 포털사이트, 보건의료전자도서관, 유무선 통합 응급의료정보시스템 등의 구축이 중점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박순일)이 지난 26일 개최한 `보건복지 부문별 지식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공청회에서 박기동 서울대 의대 연구원은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보건의료부문' 지식정보화 전략계획 발표에서 "인간중심의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반국민을 위한 `건강정보 종합 포털사이트'를 비롯, 보건의료제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건의료전자도서관',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유무선 통합 응급의료시스템' 등이 중점적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종합 포털사이트에 대해 박 연구원은 "현재 보건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검증 건강정보가 증가하고 있으며 접근성, 포괄성, 건전성, 윤리성 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포털사이트에 `온라인 건강정보 인증체계'를 구축, 국민에게 유익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전자도서관 구축에 있어서도 보건의료자료 인증기구를 설치하면 정확한 건강정보, 질병예방 및 치료정보, 임상실험자료, 의학논문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고 기관간 원활한 정보공유도 가능하게 돼 보건의료서비스 개선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첨단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유무선 통합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원격의료시스템, 진료정보 및 보건의료자원정보 공동활용시스템 등을 개발할 것도 제안했다. 이러한 보건의료부문 지식정보화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153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보건의료부문 이외에도 보건산업, 사회보험, 사회복지서비스, 보건복지행정 부문의 다양한 지식정보화 전략계획이 제시됐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