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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30 오전 09:06:09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6월 13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16명의 시·도지사와 232명의 시장·군수·구청장, 광역의회(시·도)의원 682명(비례대표 73명 포함), 기초의회(시·군·구) 의원 3485명을 뽑게 된다.
　
29일 후보자등록 신청이 완료됐으며, 16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거친 뒤 6월 13일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각 분야의 여성들이 `여성정치 원년'을 다짐하며 지방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5명의 출마가 확정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간호사는 서울 강동구청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금라 전 서울시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에 도전하는 이원향(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김태옥(경기도 용인시의회)·하정균(강원도 원주시의회)씨, 대전광역시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1순위로 확정된 이명훈 전 대전시간호사회장 등 5명.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서 생활정치를 선도해나갈 적임자로 여성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간호계에서는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간호사 후보들이 전원 승리해 여성정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금라 서울시 강동구청장 후보는 서울시의회 2선의원으로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강동구 소각장대책시민모임 부회장 등을 맡으며 시민운동을 토대로 정치권 진입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당내 후보경선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이금라 후보는 "시민과 평등하게 역할을 주고받는 구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원향 부산 해운대구의원 출마자는 고신대 간호학과 졸업 후 연산정신병원 간호과장을 거쳐 강원도 홍천과 경남 거창에서 보건진료원으로 근무하며 농어촌 주민의 일차보건의료에 힘써왔다. 이원향 후보는 "이번 출마를 계기로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보겠다는 꿈을 관철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태옥 경기 용인시의원 출마자는 경희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용인시에서 보건진료소장으로 15년간 재직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일했다. "가족을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손길로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게 김태옥 후보의 포부.

　하정균 강원 원주시의원 출마자는 원주대학 간호과를 졸업하고 원주시 여성발전협의회장, 번영회 운영위원,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을 맡아 왕성한 지역사회 활동을 펼쳤다. 하정균 후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힘으로 남성이 놓치는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출마소감을 밝혔다.

　이명훈 대전광역시의회 비례대표후보는 혜천대 간호과를 졸업하고 충청남도간호사회장, 대전시간호사회장, 대전지법 민사·가사조정위원, 법무부 대전보호관찰소 보호관찰위원, 대전시 여성발전기금 관리위원 등을 지냈다. 이명훈 후보는 "여성·노인·소외계층을 위한 정책지원과 보건의료계 발전을 위한 활동으로 시민에게 봉사할 것"이라며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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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mkpark@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