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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편집부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30 오전 08:40:32

　간협신보를 사랑하고 성원해 주시는 전국의 애독자 여러분.
　
간호를 우리 사회에 올바르게 알리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1976년 12월 31일 첫 선을 보인 간협신보가 올해로 창간 26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간협신보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18만 간호사의 대변자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간협신보 창간이라는 큰 결실을 이뤄낸 간호계 선배님들의 탁월한 혜안과 열정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업그레이드 간호 실현'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변화와 도약을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열어 줄 그 길에 언제나 간협신보가 함께 하겠습니다.

　우선 대한간호협회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전문직 단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간호와 보건의료계의 현안 이슈를 냉철히 분석하고, 세계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안목과 통찰력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보도함으로써 신문의 소명을 다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둘째, 대한간호협회 조직운영에서는 물론 모든 간호사들이 경영마인드를 적극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간호사들이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비용효율적으로 조직을 관리함으로써 국민 보건의료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전문간호사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돕고, 직접 창업을 통해 경영자로 나서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간호의 영역을 만들어 내도록 돕는데 힘쓰겠습니다. 효율적인 경영사례와 창업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법·제도에 대한 정확하고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셋째, 간호의 이미지를 올바르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간호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자랑스런 모습을 발굴해 널리 소개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간호의 위상과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넷째, 대한간호협회와 전국의 간호사들이 원활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보마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소식을 함께 나누고, 고충을 토로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나가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한 마음으로 지혜를 모으고 믿고 협력해 나간다면 밝고 희망찬 간호의 새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간호사 한 사람 한 사람이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가치와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고 그 뜻을 잘 살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나이팅게일이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인물로, 고귀한 인도주의의 상징으로 추앙받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전문직 간호사로서 수준 높은 사회적 도덕적 책무를 다했기 때문입니다. 나이팅게일은 소외된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사회의 제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정가로, 교육자로, 정치가로, 연구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분이었습니다.

　간호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줄 아는 진정한 전문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나갑시다. 간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우리의 역량을 모아 나가는 구심점에 언제나 간협신보가 자리할 것이며, 여러분의 든든한 힘이 되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 의 숙 대한간호협회장·간협신보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