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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한국간호교육평가원 설립에 즈음하여
김 조 자(한국간호교육평가원 설립준비위원장)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설립준비위원장] 김조자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9-18 오전 10:23:52

대한간호협회는 전문직단체로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간호교육평가원을 공공성과 중립성을 갖춘 법인으로 설립하고자 한다.

 현재 인구사회학적 변화와 보건의료환경의 변화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간호를 요구하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의료서비스 및 교육서비스 개방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춘 간호사의 배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그동안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윤리강령, 간호직무표준, 간호교육표준, 간호대학평가기준을 제시·권고하고, 정부주도로 간호사 면허시험과 간호대학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에서는 능력있는 간호사 양성과 간호의 수준 보장을 위한 질 관리가 어렵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자율규제기구로서 설립되는 간호교육평가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평가원은 국가면허를 받고 국민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간호사가 과연 그 부여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되고 있는가, 국민에게 안전하고 질적인 간호가 제공되고 있는가에 대해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즉, 법·제도에 의한 정부의 규제만으로는 미진한 부분을 우리 스스로 메꾸고, 일반적인 틀로는 적용될 수 없는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직 집단이기를 목적으로 하여서는 안되며, 오히려 간호전문기관과 국가가 효과적으로 연계된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간호전문직의 질 관리 기구로서 위상을 갖추어야 한다. 국가는 법, 제도적 지원을 충분히 하여 국가와 민간 전문직 분야가 서로 책임과 역할을 나누고 보완함으로써 상승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기대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간호교육평가원은 그 동안 개별적인 조직체에 의해 시행되어 왔던 간호교육평가, 면허 및 자격시험관리, 간호 관련 저작권 등 간호계의 중요한 질 관리 사업을 포괄적으로 통합·관리하여 간호교육과 간호실무의 발전을 위한 질 관리를 효과적으로 관장할 수 있는 통합적인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간호계는 간호전문직의 공통적 합의에 의한 자율규제기구로서의 간호교육평가원을 인정하고, 간호교육평가원이 공공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도록 지켜주어야 할 것이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운영은 우리나라의 간호를 국제간호협의회와 선진국이 제시하는 세계적인 표준과 통용되는 수준에 부합하도록 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과 아울러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고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성공적인 간호전문직의 자율규제기구로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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