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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요법에 대한 기대
[이대목동병원 간호부장] 전미수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12-27 오전 10:56:14

전미수<이대목동병원 간호부장>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의 소산으로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그려지면서 현대인들은 질병 발생에 대한 원인규명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희망으로 들떠있다.

하지만 아직 병상에서는 현대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를 치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의료진과 의료비 관리의 효율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그리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의료의 질을 요구하는 고객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소비자 운동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돌파구로 많은 간호사들이 보완·대체요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 함께 모여 공부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보완·대체요법간호사회가 조직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간호중재로 적용한 효과를 연구한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보완·대체요법을 한국적 간호모델로 체계화시키는 작업이 힘을 얻고 있다.

서양의 경우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보완·대체요법이 하나씩 과학적 절차에 의해 검증되면서 서구 선진국들도 이젠 서양의학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각 대학에 대체의학 연구센터가 들어서는가 하면 대체의학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훌륭한 보완·대체요법의 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그 중요성을 뒤늦게 인식하고 역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간호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간호교육기관 가운데 지금까지 보완·대체요법 교과목을 개설한 곳이 16개 대학이고, 개설할 계획을 42개 대학에서 갖고 있는 등 보완·대체요법을 간호대학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가르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에서도 '아로마요법사 교육과정'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앞으로도 보완·대체요법 분야의 민간자격을 간호사가 취득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보완·대체요법이 간호실무에서 적용되려면 치료의 안정성, 효능감, 효과검정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고, 전문인을 키워낼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간호실무표준안 개발 등 선행돼야 할 과제가 아직은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간호사가 자율적으로 보완·대체요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보완·대체요법을 실무에 적용하고 교육할 수 있는 전문간호사를 배출해 내야 한다. 또한 병원과 각종 요양시설에서 보완·대체요법이 올바로 적용되려면 이에 대한 합당한 건강(의료)보험수가가 마련돼 필요한 대상자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적극적인 간호를 제공함으로써 간호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의료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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