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치매및노인전문병원(행정원장·곽동관)이 개원한 것은 지난해 6월.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간호사들의 정성스런 따스한 손길이 있기에 늘 봄날의 따사로움이 장기간 치료와 간호를 필요로 하는 노인들 가슴속으로 배어든다.
특히 24시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유명한 이 병원은 병동마다 채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원을 만들고 정원 내 물레방아, 원두막, 장독대와 나무를 병실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정서적 안정감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박영숙 간호과장은 "간호전문직에 대한 자부심을 항상 잊지 않고 어르신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내 가족같이 편안히 모시는 노인전문병원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 휘장달기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 및 노인복지사업으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해온 운경재단 곽병원이 대구광역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 병원은 노인전문병원에 걸맞게 진료과목으로 내과, 신경과, 재활의학과가 설치돼 있다. 또 특수클리닉으로 치매클리닉, 통증클리닉, 물리치료센터가 있으며 어르신의 빠른 쾌유를 위해 음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동화구연, 야외나들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 과장은 "왼쪽 가슴에 부착한 휘장은 어르신들에게 손길이 닿을 때마다 심장 박동과 함께 국민건강의 옹호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한다"며 "사랑과 정성으로 어르신들을 모심으로써 사랑이 있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