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간호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기준'이 개발됐다. 또한 한국간호평가원에서는 올 하반기에 간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인정평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간호평가원 창립총회에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 서문자 인정평가분과위원장은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기준을 발표했으며, 각 영역별 세부내용에 대해선 인정평가분과위원들이 맡아 소개했다.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기준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간호교육의 전문성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수준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교육목적 및 교육목표 △교육과정 및 수업 △학생 △교수 △시설 및 자원 △행정 및 재정 등 6개 영역, 총 62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됐다.
인정평가기준은 간호계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심도있는 논의과정을 거쳐 합의를 이룬 후 최종 확정됐다. 2001년 인정평가기준안이 처음 개발됐으며, 전국 간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간호학 교수들이 참석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타당도를 검증했다. 지난해에는 4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실시해 평가기준 항목 및 척도의 타당성을 검토한 후 수정 보완작업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간호평가원이 실시하게 될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됐다.
올 하반기에 3년제 간호대학 10개교를 선정해 인정평가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해당 대학에 자체평가지침을 배부하고, 내년 봄 방문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문자 위원장은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는 각 대학의 교육현황과 수준을 확인하고 강점과 약점을 파악함으로써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며 궁극적으로 간호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면서 간호교육기관에서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