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소리 - 멋진 프리셉터를 꿈꾸며
장은복 평택 굿모닝병원 간호사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5-03-03 오후 13:34:37

어느덧 평택 굿모닝병원 내과병동 3년차 간호사가 됐다.
지금도 간호사로서 첫 출발하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나이팅게일 선서를 가슴에 품고 간호사로서 첫 발을 디딘다는 것에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컸었다.
프리셉터 선생님이 하나하나 알려주는 데 따라서 내가 직접 간호업무를 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성취감도 커졌다.
2년차가 됐을 때는 사실 부담감보다는 막내자리에서 벗어나고 후배가 들어온다는 사실이 더 좋았다.
하지만 연차가 올라간 만큼 병동업무에 있어서도 시야를 넓히고 책임감도 길러야 한다는 것을 그 당시엔 몰랐다. 참 간호에 대한 고민도 늘기 시작했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배우며 2년차를 마무리했다.
우리 병원에서는 3년차 이상이 되면 `프리셉터 양성과정'을 이수하게 돼 있다.
3년차 밖에 되지 않는 내가 누군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과연 내가 모범이 될 만한 프리셉터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신입간호사들을 잘 이끌어줄 수 있을까?”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컸다.
하지만 프리셉터 교육을 받음으로써 내 1년차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훌륭한 프리셉터가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나는 내과에서 일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케이스를 볼 수 있고, 폭넓게 생각하고 간호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내가 프리셉터가 되고, 후배 간호사와 일하게 된다면 작으나마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알려주고 싶다.
프리셉터 교육을 받고 보니 걱정과 함께 “내가 벌써 프리셉터 교육을 받을 만큼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누군가에게 병원 생활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선생님이며, 힘들 때 의지가 되는 프리셉터가 되고 싶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병동에는 존경하는 선생님들이 아주 많다. 매번 볼 때마다 선생님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나 또한 존경 받을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매순간 사람의 생명과 함께하는 직업임을 잊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간호사, 함께 울고 웃어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의 프리셉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