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장 달린 멋스러운 새 간호사복을 입으니 일하는데 더욱 신바람이 납니다. 환자와 보호자들도 `이제 누가 누군지 알겠다'며 좋아하세요."
한양대병원에선 간호관리자들을 중심으로 간호사 휘장달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간호부장을 비롯해 과장, 감독, 수간호사 등 총 43명의 관리자들이 휘장이 부착된 앙드레김 간호사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
예전에는 간호사 모두가 똑같은 복장이라 외관상 구분이 가지 않았는데, 지금 이들이 입고 있는 정장스타일 간호사복은 누구나 한눈에 관리자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디자인과 색상은 앙드레김 간호사복을 생산하는 (주)유화의 상품목록 중 다수의 관리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선택됐다.
"세련미 만점인 톱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가슴에 간호의 자긍심인 `RN' 휘장을 붙이고 나니 맡은 직분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지고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신뢰감도 두터워지고 있다"는 게 관리자들의 한결같은 반응.
지난 5월 앙드레김 간호사복 패션쇼에서 감동과 함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신덕신 간호부장은 "간호사복은 이제 일괄적이고 의례적인 투박함을 벗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미적 감각을 갖춰야 한다"면서 "현대 간호사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실천'을 설립이념으로 개원 31주년을 맞은 한양대병원은 최근 들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우수의료진과 최첨단장비를 확보해 선진의료를 선보이고, 고객감동서비스로 이용자들의 만족을 높이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간호부에서도 환자중심의 차별화된 맞춤간호를 내세우며 한국 제일의 간호를 꿈꾸고 있다. 신 간호부장은 "이번 간호사복 교체 및 휘장 달기 캠페인 역시 발전을 향해 힘모으는 간호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