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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코킷리스트
하예림(춘해보건대 간호학과 4학년)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03-07 오후 04:10:21

코로나 이후 재개된 해외봉사활동 참여

나의 많고 많은 코킷리스트 중 하나인 ‘해외봉사’. 코킷리스트란 ‘코로나’와 ‘버킷리스트’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나면 하고 싶은 일들의 목록을 말한다.

별안간 등장한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봉사는 지난 3년여간 입 밖에 꺼내기 조차 어려운 말이었지만, 나이팅게일의 봉사정신을 삶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부동의 신념을 가지고 있던 나에겐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었다.

다행히도 그간 온라인으로 대체되었던 해외봉사가 드디어 본모를 되찾았다. 그리고 봉사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새기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던 나는 해외봉사단의 일원이 되었다. 그럴듯한 스펙 한 줄 없이 4학년이 된다는 불안감에, 내가 남을 도울 때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분명 배움이 있을 거라 믿었다.

해외봉사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동경심이 가득했던 난 ‘처음 가보는 나라에서 그냥 열심히 해보자∼!’라는 설렘만으로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다.

그렇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사전교육 시, 전반적인 스케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된 단원들과의 의견 충돌이 벌써 시작되었다. 또 불편한 잠자리, 입맛에 맞지 않는 식단, 문화가 다른 이들과의 만남까지...

하지만 봉사활동 경험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텐데, 아쉽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응원과 격려를 반복하면서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각자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와 조언을 나누는 사이까지 되었기에 고강도의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인도네시아에서 대학생 교류활동 --- 한국어교육, 문화체험 등

지난 1월 약 3주간 우리가 방문했던 학교는 자카르타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였다. 태평양아시아협회(PAS)와 월드프렌즈코리아(WFK)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교류활동이었다. 단원들은 학생들의 관심과 요구, 목적을 충족시키는 활동을 함께 계획해 나갔고, 프로그램은 교육봉사·노력봉사·문화교류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의 주요 활동인 한국어교육 첫날, 나는 그 수업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 한류 열풍 때문인지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열정은 우리가 상상한 이상이었다. 전문 교육자가 아니었기에 다소 부족한 수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주는 학생들의 모습은 감동이었다. 한국 청년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학생들의 말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다양한 문화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양국의 전통문화, 전통음식, 전통놀이를 소개하고 함께 체험해보았다.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해 떡볶이, 김밥 등을 함께 조리해보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기차기, 비석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놀이도 해보았다.

우리 단원들도 기초 인도네시아어 학습, 전통놀이 체험, 현지 투어까지 다양한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는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었다.

진정한 봉사와 사랑을 배우다

하루는, 인도네시아 학생들과 함께 보육원 봉사를 나갔다. 잠시 머뭇거림이 이어졌지만 반겨주는 아이들을 보니 어느새 신발을 벗고 함께 앉아 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몸짓, 손짓 그리고 눈빛만으로도 소통이 이루어졌고,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참으로 소중했다. 함께 손잡고 뛰어놀고,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환하게 바라보며 웃었던 그 시간들. 사실 내가 한 건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헤어질 때쯤 눈시울을 붉히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사랑이 무엇인지, 봉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사랑은 내가 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에게 주었고, 봉사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에게 해 주었다.

간호대학생의 하루하루 열정적으로 보내고 싶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고충까지도 외면할 수 없는 글로벌 시대에 이러한 해외봉사 경험을 통해 세계를 보는 안목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다. 간호대학생인 나에게 있어 인류의 건강 증진 및 회복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간호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임상 실습을 마치고, 막히는 퇴근길을 뚫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은 천근만근. 밥 먹을 힘도 없이 이불 속으로 들어가기 일쑤였다. 일상에 대한 방황과 푸념을 늘어놓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내 전공과 내 삶을 더 사랑하고 나의 하루하루를 더 열정적으로 보내고 싶어졌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지”하고 건강한 동기부여를 받았고, 이를 가슴 한편에 심어둔 채 내 꿈을 향해 다시 달려가 본다. 앞으로 있을 실습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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