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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인권이다 : 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라"
2018년 국제간호사의 날 주제 발표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8-04-24 오전 09:48:57

“건강은 인권이다 : 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

국제간호협의회(ICN·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는 2018년 제47회 국제간호사의 날(5월 12일) 주제를 '건강은 인권이다 : 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Nurses : A Voice To Lead, Health is a Human Right)'로 정해 발표했다.

국제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1972년 제정됐으며, ICN은 매년 세계 간호사들이 함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건강을 인권으로 보장하고 실현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네트 케네디 ICN 회장은 “건강은 인권이며, 모든 인간은 자신이 가장 꼭 필요할 때 적절하고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간호사는 보건의료 서비스와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계획수립, 의사결정, 수행 과정에서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N은 왜 건강이 인권으로 보장돼야 하며, 간호사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시스템이 건강해야 한다. 특히 건강을 인권으로 인식하고 보장했을 때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고, 보편적 의료보장을 실현할 수 있다.

접근성(access)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비용으로, 필요할 때 기다리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원하는 장소에서, 적절한 수준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은 모든 국민이 그들의 지불능력과 관계없이 즉 재정적 위험 없이, 필수적인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17개 목표 중 `3.건강과 웰빙'의 세부실천목표에 해당된다.

접근성 보장을 위해선 교육을 받고 올바른 기술을 가진 보건의료인이 적정인력 배치돼야 한다. 특히 간호사가 적정인력 배치될 때 환자안전과 서비스의 질이 보장된다. 연구결과 간호사 당 환자가 1명 더 늘어날 때 수술환자의 사망위험이 7% 증가했다. 간호사가 적정인력 배치될 때 환자의 사망위험, 재입원률, 병원감염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최우선하는 가치는 건강이다. 건강에 투자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길이다. 건강상태가 나쁘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직업을 구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자기개발에도 불리하게 작용한다.

건강은 생물학적, 병리학적 관점을 넘어 정치, 사회, 경제, 과학, 문화적 모든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 깨끗한 물, 위생, 충분한 음식, 주거환경, 좋은 근무환경, 교육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이 건강 수준을 좌우한다.

건강에 투자하는 것은 국가 자원과 비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건강에 대한 투자의 경제적 이익은 비용 대비 10배 이상 크다고 말한다.

간호사는 보건의료 시스템과 서비스를 변혁시켜야 할 핵심인력이다. 건강을 인권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행동해야 한다. 정책테이블에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간호사를 제외한 테이블에서 건강정책이 결정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간호사는 사람 중심의 돌봄을 주도해야 한다. 간호의 철학적 토대는 건강에 대해 사람 중심적으로 접근하는 데 있다. 사람 중심이란 사람(환자)을 존중하고, 존엄하게 대우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자신의 건강과 돌봄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한다(with)는 의미이다.

ICN은 “2018년을 '건강은 인권'이라는 이슈를 주도하고 목소리를 내는 해로 만들자”면서 “간호사들은 한목소리로 함께해야 하며, 크게 외치고,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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