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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6-10 오전 09:09:03

　가톨릭대 간호대학(학장·김남초)은 개교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의 간호 - 과거, 현재, 미래' 주제로 지난달 27∼28일 개최했다.

　이날 비벌리 말론 영국간호협회 사무총장, 로즈마리 던리 미국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 등이 초빙돼 세계간호의 현안을 짚어보고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말론 영국간협 사무총장은 "간호사의 역할이 충분히 부각되지 못한 상황에서 전문정보를 가진 환자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간호사의 역할이 대중의 높아진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진정한 보건의료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간호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근거중심 간호를 펼치고, 전인적 간호를 보여주며, 환자문제에 조기 개입해 해결하는 `구조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론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또한 간호사들의 이같은 노력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경력 및 급여제도를 개선하고, 간호사 위상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로 격상시키는 등 병원 문화, 조직, 관행에서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즈마리 던리 미국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는 "세계간호가 당면한 문제는 크게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간호사 부족문제, 미래 간호사 교육문제, 보건의료 환경의 변화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던리 교수는 이어 "간호사 직업을 `만족도가 높은 직업'으로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시급하고 헬스케어 전달체계와 소비자들의 요구 등 여러 가지 변화요인에 신속히 대응하는 간호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