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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09-18 오전 10:03:38

간호지도자들이 간호조직을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갈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고위간호관리자과정이 `간호계의 CEO과정'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대 간호대학(학장·홍경자)은 올들어 처음 개설한 제1기 고급간호관리자과정을 마치는 수료식을 5일 가졌다. 이날 과정을 수료한 20명의 간호관리자들은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다양한 견문들을 토대로 간호조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병원경영의 주역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은 지난 3월 과정을 열어 6개월간 강의, 세미나, 국내병원 견학, 해외연수 등을 통해 과정생들에게 관리자로서의 높은 안목과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고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과과정은 국가 보건의료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비롯해 간호조직 진단 및 의사결정, 간호인적자원 관리, 간호정책·정치와 권력, 보건경제와 간호비용, 간호 질향상 프로그램, 리더십, 마케팅 등으로 알차게 짜여졌다. 강사진도 각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과정을 수료한 김건자 부천세종병원 이사는 “경영, 인사, 정보 등에 대해 배우며 간호 이외의 병원문제에까지 시야를 넓히게 돼 유익했고 병원경영의 최일선에 나서야겠다는 각오가 섰다”면서 “이 과정이 활성화돼 간호부원장을 넘어 원장까지 탁월한 실력을 갖춘 관리자들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교수는 “병원의 주요한 의료정책에 간호사의 참여와 의사결정이 중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경자 학장은 “고급간호관리자과정이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를 선도하는 유능한 간호지도자를 배출해내는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은 제2기 고급간호관리자과정을 내년 3월 열 계획이다. 02)740-8453.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