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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16 오전 10:14:50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요!"
　
국군간호사관학교(학교장·양승숙 장군) 생도들은 최근 대전시 가수원동 사회복지법인 `한마음'을 방문해 무연고 장애아들의 `하루 부모 되어주기' 행사를 가졌다.

　`한마음'은 정신지체·시각장애·뇌성마비 등 200여명의 장애인들이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으로, 간호사관학교에서는 4년 전부터 생활교사를 대상으로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생도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도시락과 간식을 먹여주고 함께 놀아주는 등 하루동안 장애아동의 부모가 되어 주었다.

　홍경숙 1학년 생도는 "처음엔 조금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아이들과 장난치고 노래하며 어울리는 동안 친동생과 같은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양승숙 학교장은 "이번 행사는 생도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생도들이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군간호사관학교는 한마음 외에도 여러 사회복지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