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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박미경   mkap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5-02 오전 11:09:42

아동간호학회가 운영하는 '따르릉 아기상담센터'(소장·송지호)가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을 얻으며 아기부모들의 육아고민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센터가 발간한 2001년 운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총 1만8903건의 상담 중 첫 상담이 6384건(33.8%), 재상담이 1만2511건(66.2%)으로 집계됐다. 이는 피상담자들이 처음 접한 상담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또다른 육아문제 발생시에도 다시 상담을 요청해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상담률의 증가에 따라 피상담자들의 연령도 전년까지 25∼29세 주부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30∼34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상담자들은 주로 육아 지식 및 정보 교육을 희망하거나(52.6%), 불확실한 정보에 대한 확인을 원하는(33.3%)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방문 여부의 판단을 묻거나 여러가지 육아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경우, 심리적인 불안감을 말로 표현하거나 정서적 지지를 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요 상담내용으로는 아기의 증상과 질환에 대한 간호 및 관리·병원진료·의료상담 등 이상징후에 관한 내용이 29.2%, 이유식·분유·모유수유·식습관 등 영양에 관한 내용이 24.6%로 나타났다. 이밖에 성장발달, 배설, 수면, 염려행동, 예방접종, 사고, 안전 등에 대한 상담도 다수 이뤄졌다.

상담책임자인 김미숙 간호사는 "요즘 '정보화된 엄마'들이 많아 세밀하고 깊이있는 질문도 많지만, 그릇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도 적잖았다"면서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귀기울여 들어주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1999년 오픈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매일유업과 산학협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아동간호학 교수 8명이 운영위원으로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담간호사 3명이 전화로 육아 및 아기건강 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전화 080-021-9633.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