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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후 탈모 ‘냉각모자’ 착용으로 예방 효과 입증
삼성서울병원, 연구결과 임상종양학회지에 발표
[편집국] 정혜진 기자   news3@koreanursing.or.kr     기사입력 2024-07-01 오후 03:16:18

항암치료 후 지속되는 탈모를 예방하는 데 ‘냉각모자(쿨링캡)’가 도움이 된다는 게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이 냉각모자가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45.4)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7월 1일 밝혔다.

암환자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건 항암제의 특정 성분이 모낭세포나 피부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냉각모자를 쓰면 혈관이 수축돼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모낭세포를 망가뜨리는 항암제의 영향도 감소시켜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FDA, 유럽 EMA의 허가를 받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암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실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보조적 암치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항암치료 전후 냉각모자 착용 시

모발 더 빨리 나고, 더 굵어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냉각모자를 썼을 경우 모발이 빠지더라도 중요한 세포들은 보호돼, 모발이 다시 날 때 냉각모자를 쓰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한 모발이 자라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 후 이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1~3기로 진단받고 치료받은 13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를 냉각모자군(89명)과 대조군(50명)으로 나누고, 나머지 임상적 조건을 동일하게 유지해 냉각모자 착용 유무에 따른 지속탈모 및 모발의 양과 굵기, 스트레스를 비교했다.

냉각모자는 머리가 닿는 부분에 매립된 관을 따라 냉각수가 일정 온도로 순환하며 두피 열을 내리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냉각모자군 환자들은 항암치료 전 30분 동안 냉각모자를 착용하고, 치료 후 90분 동안 냉각모자를 추가로 썼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연구기간 동안 환자의 머리카락을 밀지 않도록 했다.

연구결과, 대조군의 52%가 지속탈모를 경험한 반면, 냉각모자군은 13.5%에서만 나타났다. ‘지속탈모’는 항암치료 전보다 모발의 양 또는 굵기가 항암치료 6개월 이후 시점에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정의했다.

모발 두께는 치료 시작 전보다 치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 대조군에서 7.5μm 감소한 반면, 냉각모자군은 오히려 1.5μm 증가했다. 연구 시작 당시에는 두 집단 간 모발 두께 차이는 없었지만, 치료 후에는 9.1μm 차이를 보였다.

냉각모자, 모낭 손상 감소시켜 탈모 예방

탈모 문제 헤아려야 암환자 치료 완성

항암치료 종료 6개월 뒤 가발 착용도 냉각모자군에서 크게 줄었다. 탈모를 가리려 가발을 착용하는 환자의 비율이 대조군 32%에 비해, 냉각모자군은 절반 수준인 17%에 불과했다. 환자들이 보고한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도 6개월 시점에 냉각모자군이 유의미하게 더 낮았다.

이번 연구 공동1저자인 조주희 교수는 “암환자 대부분이 치료로 인한 외모 변화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한다”며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외모 변화 탓에 가정과 사회에서 문제를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관한 안진석 교수는 “냉각모자를 착용하면 모낭 손상이 덜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후 머리카락이 다시 날 때 빨리 나고, 굵은 모발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탈모는 환자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부분을 포함할 수 있어야 암치료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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