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로부터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에서 열린 바자회 모습, 바자회 제품 상세페이지, 기부물품 전달식.[사진 제공=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 욱)이 메타버스 가상병원에서 바자회를 개최하고 그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주민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행사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에게 쌀 60포대(20kg, 총 350만원 상당)를 1월 20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이경숙 간호부장, 최종길 총무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한림대의료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에서 열린 ‘제1회 메타버스 사랑 나눔 바자회’ 수익으로 이뤄졌다. 바자회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 주관으로 1월 10~14일 5일간 진행됐다.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내 가상병원에 상품 사진과 정보 등을 올려두고 한림대의료원 교직원이 접속해 아바타로 자유롭게 상품을 둘러보며 주문할 수 있게 했다. 물품 주문은 메타버스 내 채팅, 전화 등으로 연락 후 계좌이체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교직원이 기증한 귀금속, 주방용품 등 230여 가지 상품과 교직원 가족기업 12개 업체의 상품인 떡, 양말, 쌀 등이 판매됐다. 바자회 총 수익금 약 350만원(물품판매 수익 및 기부금)은 쌀 60포대 구입에 사용됐다.
메타버스 가상세계 바자회를 처음 경험해 본 한 교직원은 “게임하듯 아바타를 움직이며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바자회가 열려도 근무 중이라 참석을 못 하곤 했는데 메타버스로 진행하니 이런 제약이 사라져 참여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이경숙 간호부장은 “우리 병원 교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담긴 쌀 기부를 통해 이웃들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영등포 주민을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