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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3-22 오전 10:01:16

우리나라 간호교육기관 가운데 대체·보완요법 교과목을 개설한 곳은 16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곽순애 간호사의 석사학위(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논문 '간호교육기관의 대체·보완요법 교과목 개설 현황 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연구는 설문에 응한 99개 간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대체·보완요법 관련 교과목을 개설한 대학은 모두 16개교로 4년제 5곳, 3년제 11곳이었다. 이 가운데 10개 대학에서 대체·보완요법 교과목을 개설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목 명칭을 보면 '한방간호'가 가장 많았고 '수지침' '한의학개론'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체간호' '심신간호' '전인간호' '기간호' '음악치료' '경락치료' '발반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대체·보완요법 교과목이 개설돼 있었다.

4년제와 3년제 대학 모두 주로 2학년을 대상으로 대체·보완요법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수학점은 대개 2학점이었다. 또 대부분의 대학에서 선택과정으로 개설하고 있었으며, 일부에서 필수과정으로 채택한 곳도 있었다.

대체·보완요법을 강의하는 교수진으로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외 간호학교수, 임상간호사, 의사 등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앞으로 대체·보완요법 교과목을 개설할 계획이 있는 간호교육기관은 모두 42곳(4년제 15곳·3년제 2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설을 원하는 교과목 유형은 '수지침' '아로마요법' '발마사지 및 반사' '마사지요법' '단전호흡' '음악요법' '지압' '명상' '치료적터치' 등으로 매우 다양했다.

곽 간호사는 "대체·보완요법이 독자적인 간호중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면서 "간호대학은 대체·보완요법을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학생들이 졸업후 현장에서 간호중재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체·보완요법 교과목 개설 대학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나 교과과정이 이론 위주로 짜여져 있는 점이 아쉽다"며 "실무현장에서 바로 간호중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론과 함께 충분한 실습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