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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현은경 간호사 ‘의사자’ 인정 --- 화재현장에서 끝까지 환자 지키다 사망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 열어 결정
[편집국]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10-30 오후 01:32:40

화재현장에서 끝까지 환자를 지키다 사망한 현은경 간호사가 ‘의사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10월 28일 개최해 고(故) 현은경 간호사를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사자는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이다.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인정한 고 현은경 의사자의 의로운 행위는 다음과 같다.

“2022년 8월 5일 오전 10시16분 경 경기도 이천시 소재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같은 건물의 4층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연기가 유입되자, 근무 중이던 고(故) 현은경 간호사는 거동이 불편한 투석환자들의 대피를 돕다가 탈출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되어 사망하였다.”

의사자의 유족에게는 의사자 증서를 전달하고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장제보호, 의료급여 등 의사자에 대한 예우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신의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간협, 온라인 추모관 및 시민분향소 운영

현은경 간호사 ‘의사자 인정’ 위해 노력

현은경 간호사(50)는 근무 중에 발생한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화재는 올해 8월 5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투석전문 이천열린의원이 위치한 빌딩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은경 간호사와 환자 4명이 숨졌다.

대한간호협회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즉시 추모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추모주간을 8월 5일부터 12일까지로 정했다.

우선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애도를 표하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8월 5일 오후 협회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국민 누구나 참여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과 임원들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8월 6일 오전 조문했다.

또한 ‘시민분향소’를 협회 회관 앞에 8월 8일 오후 설치했으며, 누구나 방문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에서도 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거나 현수막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온라인 추모관’에는 일반 국민과 투석환자, 고인의 가족과 동료 간호사, 전국의 간호사, 간호대학 교수와 학생 등이 다녀갔다. 8월 12일 오후 6시까지 총 2920명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대한간호협회는 현은경 간호사가 의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각계에 알리고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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