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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100주년 기념대회]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 체계 구축 다짐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3-11-23 오후 08:38:33

간호백년 위대한 여정 --- 자랑스러운 역사

대한간호협회는 100주년 기념대회를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 비전 아래 11월 23일 정오 개최했다.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6천여명이 서울 장충체육관과 장충교회에 모여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을 한마음으로 축하하면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를 보여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 등 세계 간호지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100주년 기념대회는 △식전행사 △1부 100주년 기념대회 △2부 간호법 제정 추진 다짐대회 △3부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대한간호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식전행사로 포토월 기념촬영, 감동카드 ‘나에게 간호사란’ 작성하기 등이 진행됐으며, 퍼포먼스 9인조 그룹 ‘인풍류’의 대북공연으로 100주년 기념대회의 웅장한 막이 올랐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로 구성된 기수단이 대한간호협회 회기와 지부 및 산하단체 회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손혜숙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이 개회를 선언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대한간호협회가 출범한 이후 우리는 하늘이 내려준 ‘간호’라는 소명 하나로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해 나라를 구했고, 가난했던 조국을 위해 독일·중동 등에 진출해 국가 경제를 살렸으며, 사스·메르스·코로나 등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며 “실로 대한간호협회의 100년은 민족의 고통과 영광을 함께한 자랑스러운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국민을 위한 간호백년을 발판 삼아, 국민과 함께할 백년간호 앞에 서 있다”며 “지난 100년 간의 노력을 토대로 간호법 제정을 추진해 세계 간호를 주도하기 위해 더욱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100주년 비전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선포했다. 100년 슬로건으로는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른 간호정책 정립 △간호전문직의 위상 제고와 간호교육 혁신 △간호실무 역량 강화와 간호현장 개선 등을 채택했다.

국회의원들 대거 참석해 100주년 축하

간호사 50명 복지부 장관 표창받아

100주년 기념대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사진 오른쪽)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35명,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이 참석해 간호사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축사를 통해 “항일운동부터 파독간호사, 코로나 극복까지 대한민국 성장에는 간호사의 진취적인 모습들이 모두 담겨 있고, 헌신적인 모습이 국민들에게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보람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집권당 대표로서 숙련된 간호인력 확보 등 풀어야 할 숙제를 위해 간호현장의 요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강선우 의원 대독)는 “간호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간호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0년간 간호사는 국민과 함께했고, 간호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답할 때이며, 민주당은 간호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각국 간호협회를 대표해 대한간호협회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00년 간호사들을 옹호하고, 간호의 질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교육을 선진화하고, 간호사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힘썼다”며 “대한간호협회의 헌신과 실천은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사 출신 지방의원들, 보건의료계 단체장들이 참석해 대한간호협회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 100년 보고’를 탁영란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이 발표했으며, 시상식에서는 간호사 50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간호법 제정 추진 다짐대회 열려

국민건강 위해 간호법 반드시 제정돼야

2부 순서로 간호법 제정 추진 다짐대회가 진행됐다.

신경림 간호법제정특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간호법은 세계 보건정책의 기준이며, 간호법 제정의 정당성과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간호법은 초고령사회에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필수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지금의 의료법으로 새롭고 선진화된 의료·요양·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처럼 불안정하다”며 “정책의 중심은 정부도 의료인도 아닌 바로 국민이, 환자가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열기 위해 그리고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미래를 위해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경림 위원장은 “간호사는 결코 다른 보건의료인들의 업무를 침해한 적이 없고, 앞으로 그럴 계획도 없으며, 지역사회 돌봄사업을 독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추진과 관련해 의사, 의료기사 등 타 보건의료인들의 협력을 구할 것”이라며 “모든 간호돌봄인력을 존중하고 처우 개선에 협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회사에 이어 세계 간호지도자들이 한국에서 간호법이 제정되길 지지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WHO 아멜리아 튀풀로투(Amelia Tuipulotu) 간호정책관 △ICN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최고경영자(CEO) △일본간호협회(JNA) 히로에 타카하시(Hiroe Takahashi) 회장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아리스티디스 호라타스(Aristides Chorattas) 회장 △네팔간호협회 마나 쿠마리 라이(Mana Kumari Rai) 회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하워드 캐튼 ICN CEO는 “간호사는 독립된 법으로 규율해야 할 전문인력이며, 간호법 제정은 곧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건강은 더욱 증진되고, 보건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히로에 타카하시 일본간호협회장은 “간호법 제정을 통해 탄탄한 법적 기반 아래 한국 간호사들이 더욱 잘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리스티디스 호라타스 유럽간호협회연맹 회장은 “간호법 제정은 대한민국이 간호사를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절히 배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 선언에 이어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신입간호사와 예비간호사인 간호대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 슬로건을 제창하자, 모든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간호법 제정’ 글씨를 수놓으며 호응했다.

3부에서는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먼저 간호사들의 국난 극복 DNA 역사를 담은 애니메이션 ‘국민을 위한 간호백년, 국민과 함께할 백년간호’가 상영됐으며, 그림 그리는 간호사로 잘 알려진 오영준 가천대 길병원 주임간호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어 인기가수 SG워너비와 HYNN(박혜원)이 초청돼 축하무대를 꾸몄다. 참가자들이 식전행사에서 작성한 ‘감동카드’를 추첨해 푸짐한 상품을 선물했다.

정규숙․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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