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명령이다! 간호법 즉각 제정하라!”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촉구 30차 수요집회를 1월 4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9월 27일에 이어 매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고 있다.
새해 첫 수요집회에는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대표자,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등 1000여명이 집결해 “국민의힘은 총선과 대선에서 약속한 간호법을 즉각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 ‘KNA TV’로 생중계됐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을 통해 “지난해 2022년 5월 17일 간호법안은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며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 간호법안은 상정조차 하지 못한 채 233일을 흘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60만 간호인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은 제21대 총선에서 정책협약으로 약속한 간호법 제정, 제20대 대선에서 공약으로 약속한 간호법 제정을 즉각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대한간호협회 박경숙 감사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간호법 제정을 미루지 말라”며 “국민을 위하겠다,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법 제정은 국민을 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계묘년 새해에는 여야가 국민에게 약속한 대선공통공약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전북간호사회 안옥희 회장은 “간호법은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한 민생법으로 여야 모두가 약속한 사안”이라며 “더 이상 간호법 제정을 미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렸다.
정규숙·주은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