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여야 대선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촉구 27차 수요집회를 12월 14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개최했다.
강추위 속에 열린 이날 수요집회에는 대한간호협회 임원과 대표자, 전국의 간호사 등 1000여명이 집결해 “국민의힘은 민생개혁법인 간호법 통과를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함께 했다.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 ‘KNA TV’로 생중계됐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난 제21대 총선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으로 간호법 제정을 내세웠다”며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지 벌써 212일이 지났는데도 간호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기약 없이 잠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다수 국회의원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구·체계 심사권을 길게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질타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60일 이내로 처리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보건복지위위원회에서 바로 본회의에 부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신경림 회장은 “국민의힘은 모든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간호법을 포함한 민생개혁법안 심의·의결에 즉각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호소문을 낭독한 대한간호협회 윤원숙 이사는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간호법안이 심사될 수 있도록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고, 언제까지 기약 없는 믿음을 우리 60만 간호인들에게 강요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한 대선공통공약추진단을 통해서 조속히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며 “이를 통해 여야가 함께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공약을 지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전남간호사회 정행님 회장은 “국민의힘은 수차례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 내 간호법 제정을 위한 입법절차마다 무책임하게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야당과 협력해 간호법안을 심사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여야 대선공통공약추진단에서 수행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간호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요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국회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정규숙·주은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