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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환 시인, 코로나 현장 ‘간호사의 손’ 시로 담아내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22-04-13 오후 05:19:32

조창환 시인(아주대 명예교수)이 코로나19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낸 시집 《나비와 은하》를 펴냈다.

특히 이 시집에는 코로나19 최전선을 지켜온 간호사들의 헌신과 사랑에 관한 시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이 손 보아라!’는 두 겹 세 겹의 장갑을 끼고 쉴 틈 없이 환자를 돌보다 온통 부르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학도 간호사의 손 사진을 보고 쓴 시이다.

이 손 보아라!

쭈그러지고 일그러지고 허물 벗어진 손

방호복 속에서 땀에 젖고 짓물러져

손금도 안 보이고 지문도 안 보이게

두 겹 세 겹 장갑 끼고 진종일 일한 손

 

레벨D 보호복 입고, N95 마스크 쓰고, 고글 쓰고

두 시간씩 교대로 병동에 투입되어 하루 여덟 시간 일한 손

PCR 검사하고, 발열 체크하고, 혈액검사하고

코로나 환자 쓰던 이불 옷 폐기하고 침상 소독한 손

 

전투하듯 일한 손, 정신없이 일한 손

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환자는 밀려들어

폐렴으로 진행된 분, 중환자실로

음성 판정 받은 분, 집으로 돌아가실 때

뒷바라지한 손, 어루만져 드린 손

 

세상 떠나신 분 허공에 흔들리던

손잡아드린 손, 위로해드린 손

고맙고 미안하고 눈물 나는 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이 손 보아라!

쭈그러지고 일그러지고 허물 벗어진 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학도 간호사 손

 

이학도 간호사의 손. 대한간호협회가 발간한 “코로나 영웅, 대한민국을 간호하다” 수기집에 실린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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