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3-11 오전 08:35:38

　"학문적인 실력과 인간적인 덕목을 균형 있게 갖춘 당당한 간호사를 양성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간호를 통해 힘있고 존경받는 사회인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랍니다."

　서울대 간호대학 제7대 학장에 취임한 서문자 교수는 "첨단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면서 "뛰어난 실력과 함께 사람 사랑의 인성을 지닌 간호사를 키우는 일이 대학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서 학장은 "대학에도 자동차처럼 중심 축과 네 개의 바퀴, 그리고 운전사가 있다"면서 중심 축은 대학의 역사와 교육신념 같은 불변의 가치들이고, 바퀴는 학생·교수·시설 및 재정·관계 등 변화의 요인들이며, 운전사는 대학이 발전을 향해 잘 굴러가도록 이끄는 학장의 역할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Ř개 바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이므로 `학생중심교육'을 구현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서 학장은 학생들이 간호에 자긍심을 가지며 신나고 즐겁게 학습에 전념토록 돕는 `edutainment'(education+entertainment) 개념과, 간호계의 꿈과 미래를 길러낸다는 `educare'(education+care) 개념을 교육방향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서 학장은 또 교수 대상으로는 개개인의 역량을 모아 집약적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기반을 조성해나가고, 시설면에서는 기숙사 신축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 보건소 등과의 산학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대학간호센터 및 간호과학연구소 운영도 한층 활성화할 방침이다.

　"간호정보분야를 특성화하고,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노인·중환자·가정·정신 등 4개 분야에서 준비하는 등 다각도에서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가겠습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