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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8-16 오전 10:25:51

엄현주 예비역 간호장교가 군부대 내에 혼수상태로 쓰러져 있던 사병의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엄현주 예비역(사진)은 최근 과호흡증후군으로 군부대 내 길가에 쓰러져 있던 임승빈 병장(공군)에게 적절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생명을 구했다. 임 병장이 소속된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는 감사의 뜻으로 엄 예비역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엄 예비역은 "임 병장을 발견한 후 의식이 혼미한 것을 확인하고 호흡과 맥박을 측정했다"며 "과다호흡과 심각한 빈맥을 보여 과호흡증후군으로 판단하고 비닐봉지를 씌워 호흡을 천천히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일산화탄소를 흡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엄 예비역은 1994년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군수도병원·일동병원·원주병원 등에서 간호장교로 복무했다. 1999년 전역한 후 현재 남편 이원규 조종사(공사 42기)와 공군 관사에서 살고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