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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 간호사 국가시험 발전 방안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편집국]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2-22 오후 16:36:56

◇ 임상수행능력 평가 위해 실기시험 필요
◇ 문제해결형에 적합한 R형 문항 확대해야

◇ 국시원, 보건의료인 국시 선진화 주력
◇ 컴퓨터 기반 국가시험 추진 TF팀 구성

 간호사는 건강에 대한 요구가 있는 개인·가족·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간호방법을 통해 건강을 회복, 유지 및 증진하도록 돕는 전문의료인으로 인류의 공동가치인 `풍요롭고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그 사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대의 흐름 변화에 따라 간호사 배출을 위한 1차 관문인 국가시험도 상황에 맞게 발전 및 개선돼야 하는 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임상수행시험(OSCE 및 CPX) 도입이 필요하다. 현재 필기시험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사 등 일부직종 제외)은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직무수행능력을 검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식을 평가하기 위한 `지식평가'는 기존 필기시험으로도 가능하지만, 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기술평가'는 실기시험을 도입함으로써 기존 필기시험이 감당할 수 없었던 점을 해결할 수 있다.

 즉 `기술평가'를 위한 실기시험(임상수행시험)을 통해 병력청취·문제해결·태도 등 응시자의 임상수행능력을 평가하고 현장 직무수행능력을 검증할 수 있으며, 표준화 환자(SP)를 통한 평가는 평가결과의 피드백을 통해 진료기술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의사 실기시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 실기시험(임상수행시험)이 운영되지 않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

 둘째, CBT(Computer Based Test) 시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컴퓨터를 시험에 적용하는 경우 지필시험에서 제한됐던 자료(선명한 컬러사진 자료, 동영상, 사운드 등)를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문항 제시를 통해 시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응시자에게는 쾌적한 전용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응시환경을 개선하고 응시기회를 확대해 응시자의 만족도 또한 제고할 수 있다.

 그러나 CBT 시험 도입을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전용센터 확보 및 시설 구축을 위한 막대한 예산 확보의 어려움, 기간제 운영 및 응시기회 확대로 인한 보유 문항수 확대, 시스템 오류 가능성에 대비한 사전준비 등이다.

 이에 국시원은 CBT 시험 도입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2010년 11월 CBT 추진 TF팀을 설치해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셋째, R형(확장결합형) 문항 도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보건의료인으로서 임상현장에서 직무수행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종합적인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문항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R형(확장결합형) 문항의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다.

 현재 의사 국가시험 출제결과를 분석해보면 문항유형으로는 R형(확장결합형)의 분별도가 A형(단일정답형) 및 K형(조합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R형은 기본적으로 임상적 사고를 전제하에 개발되므로 문제해결형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상현장에서의 문제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한 R형 문항을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도 확대 도입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국시원은 간호사 직종을 포함한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 국가시험 시행관리 시스템에 대한 ISO국제표준(ISO9001) 인증 획득을 추진하는 등 시험 선진화를 통해 현행 국가시험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신뢰성과 타당성을 높여나갈 것이다.

 또한 시험시행 기능과 연구수행 기능을 복합적으로 균형 발전시켜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제적 평가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간호계처럼 보건의료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에서 그동안 한국간호평가원 설립 등 교육 발전에 힘써온 것처럼 앞으로도 교육·평가에 더욱 더 노력을 경주한다면 국시원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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