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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소방방재청에 재난응급의료전담부서 설치돼야
[적십자간호대학교수] 강윤숙   news@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3-10-02 오후 13:53:02

 올해도 여지없이 태풍 매미가 재난으로 닥쳐와 막대한 피해와 많은 상처를 남겼다. 항상 대형재난을 겪은 후에야 이런저런 대비를 적절하게 취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이 우리네의 여전한 실정임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이런 와중에 산고의 진통을 겪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국가재난관리 전담부처가 `소방방재청'으로 신설될 예정이라는 보도를 접했다. 이제야 비로소 재난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가 제대로 되려나 하는 기대를 갖게 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별도의 언급이 전혀 없는 재난응급의료시스템은 어떻게 다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재난현장은 처참하기 마련이어서 흔히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는 표현을 한다. 그러한 참혹한 재난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두말할 나위없이 인명구조와 생명보존이다. 그러므로 재난시 현장대응업무의 대부분은 인명구조에 전력을 다하게 되며 이는 대개 전문적이고 숙달된 소방담당인력에 의해 수행되어진다. 참으로 숭고한 임무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 인명구조의 과정과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에 이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이차적으로 발생 또는 악화될 수 있는 신체정신상태의 변화는 응급의료체계의 전문성과 적시성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천양지판의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재난발생현장에서 응급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대비에서 응급의료종사자의 교육훈련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러한 대비체계가 국가 안전관리시스템과 맞물려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상시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조만간 신설예정이라는 소방방재청이 재난관리의 통제탑으로 기획된다면 그 조직 내에는 반드시 재난전담 응급의료체계를 통제할 수 있는 부서가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병원전단계에서의 응급의료관리가 매우 취약하다. 즉 재난현장에서의 환자 중증도분류, 현장진료소 관리, 이송과정에서의 응급처치, 이재민 대피소에서의 질병관리 및 전염병 관리, 재해구호 종사자들의 건강관리, 유관기관과의 공조관리 등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문제는 임상간호능력과 지역사회간호능력을 겸비한 간호사가 담당할 수 있도록 준비시킴으로써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다.

 이제까지의 재난발생시 응급의료 대응은 임기응변식 접근이거나 일회성 또는 비연속적 진료지원의 형태로 제공되었고 재난으로 인한 부상이나 질병에 대한 사후의 건강관리는 피해자 개인적인 문제로 취급되어졌다.

 향후의 재난응급의료체계는 준비된 대응과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므로 신설예정인 소방방재청이 사회안전망의 컨트롤 타워로서 완전성을 기하려면 국가적 네트워크를 잘 갖추어 사회기반시설과 국민의 재산을 보전함은 물론 인명보전과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재난응급의료전담부서가 반드시 설치되어야 함을 강력히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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