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혈액종양환자 대상 연구 늘어야
간호중재 근거 밝히는 실험연구 많아져야
[편집국] 이경주기자 k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1-18 오후 16:12:00
혈액종양환자 간호연구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혈액종양 관련 국내 간호연구 분석'이 종양간호학회지 2010년 8월호에 실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형순 수간호사 외 6명의 간호사들이 연구했다.
2000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발표된 국내 간호학 석·박사 학위논문과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및 등재후보학술지 6개에 실린 논문 중 혈액종양과 관련된 연구 72편을 분석했다. 핵심어로 혈액종양,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이 포함된 논문을 선정했다.
분석결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64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암환자 가족(4편), 간호사(3편), 골수공여자(1편) 순이었다. 대부분 성인 환자를 대상(54편)으로 한 논문이었다. 소아혈액종양환자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야 하며, 환자 가족과 골수공여자 등 연구 대상자의 폭을 넓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방법에서는 양적연구가 65편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중 실험연구가 18편, 비실험연구가 47편이었다.
앞으로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의 증상완화를 위한 간호중재 등 실험연구가 활발해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연구 7편은 대부분 현상학적 연구였다.
상관관계 연구(13편)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개념은 `삶의 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종양환자의 장기생존율이 높아지면서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혈액종양환자는 면역력 저하, 급격한 질병 진행, 조혈모세포이식 후 합병증 등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면서 “혈액종양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실무에 기반을 둔 다양하고 폭넓은 간호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