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진행상황 알림 문자메시지 호응
환자 가족들 간호만족도 높게 나타나
[편집국]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0-10-06 오전 09:23:29
수술진행 상황을 SMS(휴대폰 단문메시지)로 실시간 제공받은 환자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윤재현 부산보훈병원 간호사의 논문 `SMS를 활용한 수술진행 정보제공이 간호요구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에서 밝혀졌다. 임상간호연구 2010년 8월호에 실렸다.
SMS는 수술 시작·수술 중·수술 종료 3단계로 나눠 환자가족에게 전송됐다. `마취 후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실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술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회복실로 이동 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병실로 이동합니다. 환자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등과 같은 내용을 보
냈다.
그 결과 SMS를 통해 수술진행 상황을 제공받은 가족들의 간호요구 만족도(4점 척도)는 평균 3.40점으로, SMS 서비스를 받지 않은 가족들의 2.42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환자상태정보요구, 치료 및 간호정보요구, 정서적지지요구, 편의시설제공요구 등 4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환자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도가 높았다. 환자상태정보요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영역의 만족도를 동반 상승시켰고, 전체적인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윤재현 간호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호의 질 향상과 근거중심 간호실무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양한 수술환자가족의 요구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SMS에 제공되는 정보의 프로토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