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경력관리시스템 도입해야
실무능력 단계별로 인센티브 제공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11-19 오전 09:20:58
◇ 우수인재 보유 위해 필요
간호조직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간호사 경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력과 능력에 맞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간호사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보상체계를 도입해 우수한 간호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간호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의견은 대한병원협회(회장·지훈상)가 `의료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11월 13~14일 개최한 제24차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 간호분과 토의에서 제시됐다. 박광옥 병원간호사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의에서는 `간호사 경력관리 시스템'과 `국제표준에 따른 간호업무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호사 경력관리시스템=간호사 경력관리시스템(CLS·Career Ladder System)은 간호사들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환자간호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한 인사관리 제도다.
간호사를 실무능력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 경력과 능력에 따른 교육과 인사관리를 통해 간호사들의 임상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직무만족도를 증대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력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간호사 이직률이 감소돼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경력관리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조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고, 보상체계 도입에 따른 예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간호업무의 국제 표준화=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업무를 국제표준에 맞게 개선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의료기관이 늘고 있다.
의료기관의 서비스와 질을 평가하는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인증기준과 평가절차에 관심이 집중됐다.
JCI는 `국제환자안전목표' `환자 진료' `병원 관리' 세 영역에 걸쳐 323개의 기준을 평가한다. 환자안전을 위한 6가지 국제환자안전목표(IPSG : International Patient Safety Goals)로 정확한 환자 확인,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고위험 약물에 대한 주의, 시술부위·시술명·시술환자의 일치 확인, 병원감염 줄이기, 낙상사고 줄이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JCI는 환자안전과 환자 및 보호자의 권리, 간호사 등 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조하고 있다.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정보제공, 동의서 받기, 적절한 교육 등을 통해 환자의 권리가 보호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손 위생 등 감염관리 기준에 대한 준수와 의료인의 자격관리 및 실무교육도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