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간호사들 … 커리어우먼 거듭나기
충남대병원, 도서 구입 병동별로 돌려 읽기
[편집국] 주선영기자 syju@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2-14 오전 10:21:15
간호사들이 성공하는 전문직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하우와 지혜를 들려주는 책 읽기 매력에 빠졌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대병원 간호사들.
간호부는 올해 초 간호사들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교양도서 17종 80권을 구입해 간호단위별로 2권씩 나눠줬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성취하는 삶을 이끌어 줄 수 있도록 자기관리, 인간관계, 리더십 등을 주제로 한 책을 골랐다.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삶을 바꾸는 내 안의 힘 △인생수업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감성의 리더십 △나만의 블루오션 전략 △능력있는 사람의 시간관리 △몰입의 즐거움 △믿는만큼 이루어진다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코칭 대화기술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인생을 바꾸는 웃음전략 △첫눈에 나를 돋보이게 하는 직장인의 6가지 비즈니스 매너 등이 선정됐다.
책 읽기 재미에 빠진 간호사들은 “퇴근 후 개인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경훈 수간호사(75병동)는 “솔직히 처음에는 책 읽기가 업무의 연장처럼 느껴져 부담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책을 매개체로 동료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공감대를 넓혀나가면서 병동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간호사들은 병동단위로 책을 돌려가며 읽고 있으며, 독서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간호부에서는 앞으로 간호사들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책을 구입해 나눠주고, 독서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심희숙 간호부장은 “간호사들이 책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길 바라는 뜻에서 책 읽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독서로 마음을 살찌운 간호사들과 함께 최고의 간호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