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Home / 의료기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인쇄
병원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
전담 보건관리자로 간호사 배치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4-04-22 오전 10:09:19
 앞으로 간호사 등 의료기관 근무자에 대한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개정된 산업보건기준에관한규칙에서 간호사와 같이 근골격계부담작업을 하는 근로자에 대한 건강관리, 병원내 생물학적 유해인자관리 등을 강화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각 의료기관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유해환경요인에 대한 조사를 끝마쳐야 하며, 적절한 직업병 예방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간호사를 전담 보건관리자로 배치하고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유해요인조사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호사를 전담 보건관리자로 배치한 병원은 고대 안산병원, 고대 구로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희의료원, 삼성서울병원, 한일병원, 우리들병원 등이다.

 현경환 삼성서울병원 보건관리자는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항상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입장이다 보니 스스로에 대한 건강관리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며 “병원은 방사선을 비롯해 여러 위험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사업장인 만큼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관리가 강화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보건관리자로 발령받은 고대 안산병원 한지현 간호사는 “보건관리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건강검진을 이전에는 행정팀에서 관리해 추후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보건관리자는 개개인에 대한 건강문제는 물론 직종, 부서 등 집단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중재해야 하는 만큼 병원환경을 잘 이해하고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간호사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이 대부분 제조업 중심으로 마련돼 있어 의료기관이라는 특수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금경아 서울대병원 보건관리자는 “미국의 경우 이미 병원에서 사용하는 위험물질들을 유해물질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등 의료기관의 보건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에서는 현재 산업의학과 등 관련분야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근골격계에 부담을 주는 작업환경에 대한 유해요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병원에서 보건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은 매달 모여 서로 실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미국에서 발간된 자료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보건관리실무지침을 개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터넷 프리챌에 커뮤니티(http://home.freechal.com/healthmanager)를 개설해 온라인모임도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임 모두 병원에서 보건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열려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 보험심사관리사 자격과정
간호사신문
대한간호협회 서울시 중구 동호로 314 우)04615TEL : (02)2260-2571
등록번호 : 서울아00844등록일자 : 2009년 4월 22일발행일자 : 2000년 10월 4일발행·편집인 : 신경림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경림
Copyright(c) 2016 All rights reserved. contact news@koreanursing.or.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