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임상전문간호사 14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인상 지급하는 등 제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병원은 1992년 처음 임상전문간호사를 도입한 이후, 전문간호사에 대한 환자 및 진료과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전문간호사의 종류와 인원을 계속 확대해왔다. 이번 추가 배치로 지난해까지 11개 분야 38명이던 임상전문간호사가 19개 분야 52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임상전문간호사가 배치된 분야는 종양혈액내과, 내분비내과, 알레르기류마티스과, 소아종양혈액내과,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감염관리, 장기이식, 마취과, 핵의학과, 가정간호, 정맥주입, 소아흉부, 응급 등 19개 분야이며, 임상전문간호사 52명은 해당분야에서 업무 평가와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정식 발령을 받았다.
병원측은 "전문지식을 가진 고급간호인력이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양질의 간호서비스와 상담 및 교육을 시행해 환자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으며, 간호사의 업무만족도도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상전문간호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인상하고 근무외 시간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는 임상전문간호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원장 직속 `임상전문간호사 운영위원회'를 설치, 전문간호사의 자격기준, 역할, 교육, 자격시험, 추후과정 등을 심의·평가하고 있다.
한편 새로 발령받은 임상전문간호사들의 업무능력 및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이 이달부터 실시되고 있다. 일차로 `신체사정'에 관한 교육이 미국 전문간호사인 곽찬영 교수(로드아일랜드대)의 강의로 1∼5일 진행됐으며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호응을 얻었다.
곽 교수는 "임상전문간호사는 의사와 긴밀히 협조해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고, 일반간호사들을 이끌어주면서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자신감을 갖고 전문간호사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다져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