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전문간호사 13명을 공식 발령하고, 전문간호사를 위한 인센티브로 직책수당을 도입했다.
이번에 발령을 받은 전문간호사는 종양, 심혈관계, 내분비·대사, 감염관리, 가정간호, 장기이식, 폐식도 등 7개 분야 13명이다.
병원측은 "개원초부터 전문간호사 육성을 간호부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미국 전문간호사자격 취득을 장려하고 원내 전문간호과정을 개설하는 등 적극 지원해왔다"면서 "이번 발령에 앞서 지난해 11월 '전문간호사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원내 각 분야에서 전문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업무를 평가 분석한 결과 전문간호사에 대한 요구도가 높고 자격요건을 갖춘 13명을 선정해 발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간호사 운영위원회는 전문간호사의 역할 및 자격기준 결정, 교육과정운영, 전문간호사 질관리 등 전문간호사제도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위원장은 진료부원장이 맡고 있으며 위원으로 간호부장, 간호교육과장, 간호업무개발차장 등 간호부 관계자와 각 진료과장 등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성영희 간호부장은 "이번 발령은 전문간호사라는 명칭과 함께 인센티브로 수간호사에 해당하는 직책수당을 지급하는 등 병원차원에서 전문간호사를 공식 인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외에도 현재 전문간호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들에 대해서는 전문간호사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필요한 자격요건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앞으로 전문간호사제도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호부 직급체계를 수간호사, 간호과장, 간호부장 등으로 승진하는 간호관리자 트랙과 분야별 전문간호사로 활동하는 전문간호사 트랙으로 분리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부터 전문간호사로 활동하다 이번에 공식 발령받은 홍정희 종양전문간호사는 "무엇보다도 전문간호사의 필요성과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환자에게 수준 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전문간호사로서 후배들에게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