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수술실·외래 '간호원가' 산정
임상간호사회, 적정인력 정책대안도 제시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2-01-31 오전 09:24:52
응급실, 수술실, 외래 등 병원 특수부서의 간호원가가 산정됐다.
임상간호사회(회장·이애주)는 특수부서의 간호원가를 제시하고 적정 간호인력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분야(응급실·수술실·외래) 간호원가 산정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담은 정책과제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박정호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각 병원에서 특수분야에서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간호행위를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간호원가를 산정했다. 각 분야별로 제시된 간호원가는 다음과 같다.
◇응급간호
응급실에서 제공되는 15개 간호영역의 216개 간호행위를 규명한 후 영역별 수행시간을 측정했다. 또한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Ⅰ군(비응급), Ⅱ군(준응급), Ⅲ군(응급), Ⅳ군(긴급)으로 분류한 후 환자분류군별 간호시간을 측정했다. 체류시간에 따른 환자분류군별 간호시간(분)은 △Ⅰ군 90.2 △Ⅱ군 115.4 △Ⅲ군 478.4 △Ⅳ군 1,230 으로 조사됐다.
환자분류군별 간호원가는 △비응급환자 13,747원 △준응급환자 17,502원 △응급환자 71,602원 △긴급환자 183,724원으로 산정됐다. 비응급의 경우 응급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응급환자의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어 준응급환자와 같은 수가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적정 간호인력은 환자분류군별 간호시간을 토대로 산정한 연간 총 간호업무량을 간호사 근무시간으로 나누고 휴가 등을 고려해 구한 결과 현재 수준보다 약 25%가 추가 확보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간호
수술실에서는 6개 수술간호영역의 50개 간호행위와 6개 마취·회복간호영역의 57개 간호행위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간호시간은 미국 수술실간호사회의 Acuity 분류도구를 활용해 측정했다. AcuityⅠ에는 방광경검사, AcuityⅡ에는 자궁적출술, AcuityⅢ에는 개두술, AcuityⅣ에는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속한다.
Acuity에 따른 간호원가는 △AcuityⅠ 19,833원(종합전문요양기관)·32,464원(종합병원) △AcuityⅡ 93,872원(종합전문요양기관)·98,411원(종합병원) △AcuityⅢ 135,648원(종합전문요양기관)·118,120원(종합병원) △AcuityⅣ 227,432원(종합전문요양기관) 으로 산정됐다.
적정 간호인력은 수술실의 경우 △AcuityⅠ 1.2명 △AcuityⅡ 1.9명 △AcuityⅢ 1.7명 △AcuityⅣ 2.2명, 회복실은 △AcuityⅡ 0.95명 △AcuityⅢ 0.93명 △AcuityⅣ 0.83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수술방당 적정 간호인력을 구한 결과 수술방은 1.82명, 회복실은 0.88명으로 제시됐다.
◇외래간호
외래에서 제공하는 11개 영역의 78개 간호행위를 규명했으며, 영역별 간호행위 소요시간을 측정했다.
간호원가는 간호강도 및 간호시간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워 방문당 수가 개념으로 구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340원, 종합병원은 3,459원으로 산정됐다. 종합병원이 더 높게 산정된 이유는 외래부서를 방문하는 환자수가 적어 환자당 단위비용이 높게 산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외래에서 제공되는 간호행위에 대한 정당한 수가가 별도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연구보고서 전문은 임상간호사회 2001년도 사업보고서에 수록돼 있으며, 회원 5인 이상이 근무하는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임상간호사회(회장·이애주)는 특수부서의 간호원가를 제시하고 적정 간호인력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분야(응급실·수술실·외래) 간호원가 산정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담은 정책과제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박정호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각 병원에서 특수분야에서 실제로 제공하고 있는 간호행위를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간호원가를 산정했다. 각 분야별로 제시된 간호원가는 다음과 같다.
◇응급간호
응급실에서 제공되는 15개 간호영역의 216개 간호행위를 규명한 후 영역별 수행시간을 측정했다. 또한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Ⅰ군(비응급), Ⅱ군(준응급), Ⅲ군(응급), Ⅳ군(긴급)으로 분류한 후 환자분류군별 간호시간을 측정했다. 체류시간에 따른 환자분류군별 간호시간(분)은 △Ⅰ군 90.2 △Ⅱ군 115.4 △Ⅲ군 478.4 △Ⅳ군 1,230 으로 조사됐다.
환자분류군별 간호원가는 △비응급환자 13,747원 △준응급환자 17,502원 △응급환자 71,602원 △긴급환자 183,724원으로 산정됐다. 비응급의 경우 응급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응급환자의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어 준응급환자와 같은 수가를 받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적정 간호인력은 환자분류군별 간호시간을 토대로 산정한 연간 총 간호업무량을 간호사 근무시간으로 나누고 휴가 등을 고려해 구한 결과 현재 수준보다 약 25%가 추가 확보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간호
수술실에서는 6개 수술간호영역의 50개 간호행위와 6개 마취·회복간호영역의 57개 간호행위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간호시간은 미국 수술실간호사회의 Acuity 분류도구를 활용해 측정했다. AcuityⅠ에는 방광경검사, AcuityⅡ에는 자궁적출술, AcuityⅢ에는 개두술, AcuityⅣ에는 관상동맥우회술 등이 속한다.
Acuity에 따른 간호원가는 △AcuityⅠ 19,833원(종합전문요양기관)·32,464원(종합병원) △AcuityⅡ 93,872원(종합전문요양기관)·98,411원(종합병원) △AcuityⅢ 135,648원(종합전문요양기관)·118,120원(종합병원) △AcuityⅣ 227,432원(종합전문요양기관) 으로 산정됐다.
적정 간호인력은 수술실의 경우 △AcuityⅠ 1.2명 △AcuityⅡ 1.9명 △AcuityⅢ 1.7명 △AcuityⅣ 2.2명, 회복실은 △AcuityⅡ 0.95명 △AcuityⅢ 0.93명 △AcuityⅣ 0.83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수술방당 적정 간호인력을 구한 결과 수술방은 1.82명, 회복실은 0.88명으로 제시됐다.
◇외래간호
외래에서 제공하는 11개 영역의 78개 간호행위를 규명했으며, 영역별 간호행위 소요시간을 측정했다.
간호원가는 간호강도 및 간호시간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워 방문당 수가 개념으로 구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은 2,340원, 종합병원은 3,459원으로 산정됐다. 종합병원이 더 높게 산정된 이유는 외래부서를 방문하는 환자수가 적어 환자당 단위비용이 높게 산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래진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외래에서 제공되는 간호행위에 대한 정당한 수가가 별도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연구보고서 전문은 임상간호사회 2001년도 사업보고서에 수록돼 있으며, 회원 5인 이상이 근무하는 병원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