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병원이 각 진료과에 전문간호사를 확대 배치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임상전문간호사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병원측은 1992년 감염관리간호사와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각 1명을 시작으로 전문간호사의 종류와 인원을 계속 늘려온 결과 "전문지식을 가진 고급간호인력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상담 및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간호사의 업무만족도도 높아지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문간호사에 대한 각 진료과의 요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올해 6월부터 전문간호사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종양혈액내과, 내분비내과, 알레르기류마티스과, 소아종양혈액내과,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신경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등 11개 진료과에 추가로 임상전문간호사를 배치해 교육중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또 '임상전문간호사 운영위원회'를 지난 5월 설치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전문간호사의 자격기준, 역할, 교육, 자격시험, 추후과정 등을 정하고 심의·평가하는 등 전문간호사의 질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위원회는 원장 직속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위원진은 부원장급 이상 진료과장들과 간호부장으로 구성돼 있다.
간호부에서는 전문간호사를 위한 5주간의 공통교육과정을 환자상담기법, 교육기법, 자원활용법, 간호윤리 등의 내용으로 마련했으며 업무능력 및 자질 향상을 위해 병태생리, 상급신체사정 등 추가교육도 할 계획이다.
간호부 관계자는 "병원측에서 전문간호사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전문간호사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간호사들이 노력하고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