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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생명연장 원치 않는다"
생명연장술 실시 사전선택 희망
[편집국] 박미경   mkpark@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5-03 오전 08:41:46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3명은 회복이 기대되지 않는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의료행위를 원치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과반수 이상이 임종과정에서의 생명연장술 실시 여부를 미리 선택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김신미 우석대 간호학과 교수, 김순이 혜천대 간호과 교수, 이미애 혜천대 의료정보과 교수가 공동연구한 '생명연장술 사전선택제도 선호도에 대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팀이 20세 이상의 성인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5%가 회복이 기대되지 않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 인공영양, 인공호흡기 등 단지 생명을 연장하려는 의료행위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식물인간으로 사는 것이 무의미해서' '가족에게 누를 끼치기 때문' '편안하게 임종을 맞고 싶어서'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 전 유언을 통해 본인이 받게 될 의료행위를 선택하는 '생명연장술 사전선택제도'에 대해서는 60%가 찬성했으며 52.4%는 입법화될 경우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찬성의 이유로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서' '편안한 임종을 원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순으로 조사됐다.

임종직전에 생명연장술 시행 여부를 대신 결정해줄 사람으로는 배우자가 가장 선호됐으며 다음으로는 아들, 딸, 의사 순이었다.

평소에 가족과 임종과정이나 생명연장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23.5%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가족들이 자신의 의사를 잘 반영해 임종과정을 결정하리라고 여기고 있었다.

어떤 임종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편안한 임종'을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생을 잘 마감하는 것에 대한 관심 또한 대두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자신의 임종과정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임종방법을 미리 선택하는 제도를 마련해 생전에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박미경 기자 mkpark@nur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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