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바늘 찔림 사고 예방 시급
분리수거함 설치해 간호사 보호
[편집국] 이월숙 moonlee@nursenews.co.kr 기사입력 2001-01-11 오전 11:15:37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2명 가운데 1명은 주사바늘에 찔려본 경험이 있으며 이중 간호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사바늘 찔림 사고로부터 간호사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병원직원의 주사바늘 찔림실태에 대해 연구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병원직원의 51.2%가 주사바늘에 찔린 경험이 있었으며 3회이상 반복해서 찔린 경우도 1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6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는 주사를 놓은 후 뚜껑을 다시 씌우는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을 쓴 김옥선 간호사(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실)는 "미국의 경우 병실마다 주사바늘 처리기를 설치해 주사를 놓은 후 뚜껑을 다시 씌울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병원차원에서 사고예방을 위해 주사바늘 처리기를 적극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최근 (주)통일의료기에서는 주사바늘 처리기 엔절새이프(Angelsafe·사진)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00도의 고열로 몇 초안에 주사바늘을 녹여주는 제품으로 판매가격은 48만4000원. 회사측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으며 외국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16∼30G 규격의 다양한 주사바늘을 하루 2000여개씩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는 2년전부터 플라스틱 생리식염수 빈통을 재활용한 주사바늘 분리수거함을 사용해 간호사들이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관계자는 "신규간호사가 입사하면 간염이나 풍진같은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사바늘 찔림 사고시 입을 감염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고발생시 혈액검사에서 백신접종 등 사고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주사바늘 찔림 사고 예방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주사바늘로부터 의료진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본보 2000년 11월 23일 보도> 지난해 제정된 이 법률에서는 병원측이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게 제작된 주사기 제품을 사용하고, 주사바늘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
병원직원의 주사바늘 찔림실태에 대해 연구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병원직원의 51.2%가 주사바늘에 찔린 경험이 있었으며 3회이상 반복해서 찔린 경우도 1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간호사가 62.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는 주사를 놓은 후 뚜껑을 다시 씌우는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논문을 쓴 김옥선 간호사(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실)는 "미국의 경우 병실마다 주사바늘 처리기를 설치해 주사를 놓은 후 뚜껑을 다시 씌울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병원차원에서 사고예방을 위해 주사바늘 처리기를 적극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최근 (주)통일의료기에서는 주사바늘 처리기 엔절새이프(Angelsafe·사진)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00도의 고열로 몇 초안에 주사바늘을 녹여주는 제품으로 판매가격은 48만4000원. 회사측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으며 외국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16∼30G 규격의 다양한 주사바늘을 하루 2000여개씩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성모병원에서는 2년전부터 플라스틱 생리식염수 빈통을 재활용한 주사바늘 분리수거함을 사용해 간호사들이 주사바늘에 찔리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관계자는 "신규간호사가 입사하면 간염이나 풍진같은 예방접종을 실시해 주사바늘 찔림 사고시 입을 감염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고발생시 혈액검사에서 백신접종 등 사고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주사바늘 찔림 사고 예방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주사바늘로부터 의료진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본보 2000년 11월 23일 보도> 지난해 제정된 이 법률에서는 병원측이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하게 제작된 주사기 제품을 사용하고, 주사바늘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월숙 기자 moonlee@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