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관리사 역할 강화해야
간호사 520여명 활약 … 의료급여 재정건정성 강화 기여
[편집국]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3-06-04 오전 11:02:09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 1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이 5월 30일 보건복지부 강당에서 열렸다.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박용현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대독)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 갈 맞춤복지의 한 축으로서 의료급여제도는 국민의 든든한 의료안전망”이라며 “국가의 돌봄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료급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심재철 국회의원, 유재중 국회의원, 문정림 국회의원과 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정춘혜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지원단장이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보고했다.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의 불합리한 과다이용 원인을 파악하고 각 사례별로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2003년 의료급여사례관리 시범사업 때부터 간호사들을 의료급여관리사로 채용해 배치해왔다. 2013년 5월 현재 간호사 520여명이 의료급여관리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의료급여관리사로 장기근속하며 사례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간호사 14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노미경(서울 노원구청), 안윤성(서울 강서구청), 허은경(서울 강북구청), 윤지원(인천 남구청), 정명숙(인천 부평구청), 최장숙(대전 동구청), 홍지혜(경기 안산시청), 김봉선(강원 원주시청), 윤미영(강원 강릉시청), 지영희(충북 충주시청), 지은숙(충남 천안시청), 김영미(전남 나주시청), 박민희(경북 경주시청), 김명순(경북 울진군청).
기념식에 이어 `미래지향적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의 발전방향'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좌장은 김의숙 연세대 간호대학 명예교수가 맡았다.
맹호영 복지부 기초의료보장과장은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은 입원일수 감소 및 진료비 절감 등을 통해 의료급여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 의료급여관리사의 책임과 권한 강화, 정보시스템 보강 등 효과적인 지원체계 구축, 의료급여관리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이 의료급여관리사협회장은 “의료급여관리사들이 재계약을 반복하며 고용이 불안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의료급여관리사의 고용 안정 및 처우개선, 법적 권한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관리사 확충 및 적정 배치, 의료급여사례관리사업 홍보 강화, 수급자·의료진·의료급여관리사 간의 의사소통 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