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특성 살린 유연근무제 정착시켜야
[편집국]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11-03-15 오후 16:43:35
직업별 특성을 살린 유연근무제를 개발해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중앙일보는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 주제 제5회 국정과제 공동세미나를 3월 9∼10일 개최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주관했으며, 국무총리실이 후원했다.
노동·여성 분야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직업별 특성을 살린 유연근무제를 개발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주로 시차출퇴근제 등에 한정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내실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하며, 직업별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섭 한국노동연구원장 직무대행은 “유연근무제를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특히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이 시급한 분야에 직업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를 개발,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협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은 “유연근무제를 비롯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에 남성들도 참여하게 하는 등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길 고용노동부 근로개선정책관은 “유연근로시간제 개선,탄력적 근로시간제 컨설팅 등 근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중장기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편익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소화제·비타민제·드링크류와 같이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돼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하지 않은 일부 일반의약품을 대상으로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고, 농어촌지역 등에서 우선 실시하고 도시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