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중심 학교보건체계 강화해야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
[편집국] 이유정기자 yjlee@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10-07 오전 10:23:03
전국 초·중·고 보건교사 배치율이 평균 68.3%로 나타나 학교 현장의 보건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두언 의원(한나라당)은 10월 6일 열린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68.3%에 불과하며, 대도시에 비해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지방의 학교일수록 배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2010년부터 중·고교에서 선택과목으로 보건교과를 가르치도록 돼 있는데, 전체 학교의 20.7%만이 보건과목을 선택키로 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교육의 공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정두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8월 현재 전국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68.3%이다. 서울 96.5%, 부산 94.6%인 반면 강원 46.3%, 전남 47.4%, 충남 52.7%, 경남 53.9%였다.
정두언 의원은 “청소년의 건강문제가 날로 심각해져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학교의 보건교육은 현실과 역행하고 있다”면서 “학교 보건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과부가 관련 지침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종플루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교사를 중심으로 학교보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민석 의원(민주당)은 “일선 학교의 방학이 끝난 8월 말부터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하고,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학교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교사 배치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종플루 위기를 계기로 학교보건체계에 대한 근원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