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U-케어' 대상자 확대
집안에 감지센서 설치해 모니터링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9-04-15 오전 09:41:24
보건복지가족부는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 시범사업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거노인 U-케어 시스템'은 혼자 사는 노인의 집안에 센서를 설치해 안전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구조하는 서비스 시스템이다.
경기 성남시, 충남 부여군, 전북 순창군 3개 지역에서 65세 이상 독거노인 5550명을 대상으로 2008년 8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거노인의 집에는 출입 및 활동량 감지센서, 화재 및 가스유출 감지센서, 응급호출기, 음성대화 센서 등이 설치됐다. 출입 및 활동량 감지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해, 독거노인의 활동량이 없거나 평소에 비해 현저하게 낮을 경우 생활관리사가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독거노인이 응급호출을 요청한 경우, 화재 및 가스유출 감지센서가 작동한 경우에는 관할 소방서(119)로 자동으로 신고가 되며, 소방서에서 응급구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독거노인을 보호하고 응급구호 조치를 하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4개 지방자치단체 6000여 가구에 추가로 U-케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재희 복지부 장관과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이 4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는 경제력은 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1인 가구는 93만명으로, 노인 5명 중 1명(18.6%)이 독거노인이다. 독거노인은 2009년 98만명, 2010년 102만명, 2011년 107만명으로 매년 약 5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