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율 매년 높아져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8-06-04 오전 10:30:22
청소년 흡연율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2학년부터 성인여자의 흡연율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2007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5월 31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익명성 자기기입식 온라인 방식으로, 전국 800개 중 고등학교에서 학교당 학년별 1개 학급씩 선정해 약 8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매일흡연율(지난 한 달 동안 매일 흡연한 사람의 비율)은 중3 청소년의 경우 2005년 2.9%, 2006년 3.2%, 2007년 4.5%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한 달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인 현재흡연율도 중3 청소년의 경우 2005년 10.3%, 2006년 10.7%, 2007년 12.2%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특히 중2 여학생부터는 현재흡연율이 성인여자(5.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의 경우 중1 5.2%, 중2 6.4%, 중3 8.3%, 고1 10.4%, 고2 11.3%, 고3 13.2%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흡연율이 높았다.
남학생의 현재흡연율은 중1 6.5%, 중2 11.5%, 중3 15.6%, 고1 21.5%, 고2 24.9%, 고3 25.5%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제조 판매업자 등의 집중적인 판촉 및 후원활동에 대해 규제하고, 청소년 이용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