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간호사, 서비스 질 개선 위해 핵심역할
[편집국] 김경원기자 kw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2-20 오전 09:57:25
“간호사들이 의료기관평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
올해부터 시작된 의료기관에 대한 2주기 평가에서 임상질지표가 처음 도입된 가운데,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질을 개선해 나가는 데 간호사들이 적극 참여해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QI전담간호사들의 역할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QI간호사회는 `Beyond Accreditation' 주제 학술대회를 12월 12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어 의료기관평가에 임하는 간호사들의 자세와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은경 QI간호사회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조직과 개인의 발전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의료기관평가를 통해 실질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참여해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교 서울아산병원 PI실 유닛매니저는 “QI전담간호사들이 능동적으로 부서간의 업무 분담과 협력을 이끌어내며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 데 핵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자혜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팀 부장은 “병원별로 잘 하고 있는 부문과 취약한 부문이 있는 만큼, 의료기관평가에서는 각 병원마다 취약부문에 주력해 임상질지표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병원 간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은경 QI간호사회장은 “서로 지나친 경쟁의식을 갖기 보다는 각 병원의 강점을 오픈해 여러 기관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줌으로써 윈-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교 서울아산병원 PI실 유닛매니저는 “QI전담간호사들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정보를 교환할 때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의료기관평가를 받은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 86곳의 경우 대부분이 QI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QI전담자로 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 의료기관평가
보건복지부는 올해 2주기 의료기관평가 첫 단계로 전국 86개 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 43개소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43개소)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폐렴, 중환자실, 수술 감염 예방적 항생제, 모성과 신생아 4개 분야에 14개 항목의 임상질지표가 도입됐고, 환자안전 질 향상 활동에 대한 평가가 강화됐다.
이에 앞서 1주기 평가는 500병상 이상 대형종합병원(2004년), 500~260병상 종합병원(2005년), 260병상 미만 병원(2006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