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 추진키로
남북총리회담서 합의문 채택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11-21 오전 10:29:25
남과 북이 보건의료분야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제1차 남북총리회담 마지막 날인 11월 16일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북총리회담은 지난 10월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11월 14~16일 서울에서 열렸다. 보건의료분야 협력사업 합의문 작성을 위해 남측의 김정석 복지부 국제협력관과 북측의 박정민 보건성 대외협력국장이 11월 15일 만나 폭넓은 협의를 진행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남과 북은 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원료지원 등을 추진하고 전염병 통제와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당국간 협의기구로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에 `남북보건의료 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위원회 개최 일정 및 의제는 오는 12월 4~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차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준비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허영주 복지부 국제협력팀장은 “역사상 첫 보건의료분야 국장급 실무접촉을 통해 합의서가 체결됐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실행 가능한 협력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