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질환 입원 급증
2007 상반기 건강보험 통계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8-29 오전 09:18:55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급여비는 총 11조9123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3839억에 비해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비뇨기계 질환자가 크게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8월 23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건보급여비 11조9123억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급여비는 총 11조9123억으로 전년 상반기(10조3839억)보다 14.7%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전년 대비 종합병원은 20.1%, 병원은 39.2% 증가세를 보였고, 의원은 8.7%, 약국은 9.3% 늘었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은 11조1450억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 9조6174억보다 15.9% 증가한 것이다. 직역별로는 직장건보료가 8조4094억원, 지역건보료가 2조7356억이었다.
△비뇨기계질환 7배 늘어 =지난 2000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입원질환(분만제외)은 비뇨기계 질환으로 2000년 1만869명에서 2006년 7만6870명으로 7배 정도 크게 늘었다. 이는 비뇨기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고 수술을 기피하던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요추와 골반의 관절 및 인대탈구, 염좌 및 긴장(1만7281명→4만4096명 2.55배), 협심증(2만5507명→6만3766명 2.5배), 노인성백내장(7만5314명→15만6881명 2.08배) 등이 2배 이상씩 증가했다.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치핵으로 21만4513명이었다.
외래에서 가장 환자 증가율이 높았던 질환은 피부사상균증으로 2000년 99만2000명에서 2006년 225만3000명으로 2.27배 늘어났다. 이어 본태성고혈압(186만2000명→368만2000명 1.98배), 급성부비동염(173만3000명→335만1000명 1.93배),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206만6000명→396만6000명 1.92배) 등도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의료기관을 찾은 질환은 916만명이 진료를 받은 급성기관지염이었고 2위는 급성편도염(799만명), 3위는 급성상기도감염(564만명)이었다.
△건보 적용인구 4700만명 =올 6월말 현재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합한 의료보장인구는 4950만8000명이었다. 이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4766만8000명으로 96.3%를 차지했고, 의료급여인구는 184만명으로 3.7%를 점유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인이 월평균 부담하는 건강보험료는 2만4299원이었고, 직장은 2만4346원, 지역은 2만4228원을 부담하고 있었다. 지역건보료의 징수액은 2조5770억8100만원으로 94.2% 징수율을 보여 작년 지역건보료 징수율 92.2%보다 2%p 높았다.
요양기관은 지난해 말 7만5081개에서 올해 6월말 기준 7만6367개로 1286개 증가했다. 종합병원 6개, 병원 184개, 의원 333개, 치과의원 231개, 한의원 338개, 약국 178개소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