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흡연 성인여성의 4배
[편집국] 김현정기자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7-08-22 오전 10:32:44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음주를 한 적이 있으며, 10명 중 3명은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등 청소년 음주 및 흡연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월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59.7%가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음주 시작 연령은 평균 14.1세였는데 이는 지난 1998년 조사 당시 15세에 비해 어려진 것이다. 남학생(59.9%)과 여학생(59.3%)의 음주 경험률이 비슷했으며, 음주로 인한 폐해를 알려주는 음주예방 교육을 받아본 경우는 26.5%에 그쳤다.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경우는 28.0%였다. 평균적으로 13.1세에 흡연을 시작하고 있었다.
특히 여학생의 흡연 경험률은 22.8%로 성인 여자의 흡연율 5.6%의 4배에 달했다. 하지만 67.2%의 청소년이 금연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흡연예방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 경우는 50.8%였다.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 일탈행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소년 흡연자의 75.8%가 술을 마시고, 21.6%가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1.2%는 자살 시도 경험이 있었다. 청소년 음주자 중 34.8%가 담배를 피우고 14.7%가 성경험이 있으며, 9.2%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