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대기자 1만6000여명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전환 시급
[편집국] 김현정 hjkim@koreanurse.or.kr 기사입력 2006-08-23 오전 08:12:14
최근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의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 기증자는 여전히 부족해 장기이식 대기자의 적체 현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장기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발표한 장기이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6년 6월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총 31만8591명(2001~2006년 상반기 누적집계)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1년 6844명에서 2003년 2만1735명, 2004년 5만41명, 2005년 9만3943명 등으로 점차 늘어났으며 올해 처음 10만2327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증 희망자수에 크게 못 미치는 건수의 장기이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과 2005년 뇌사자를 포함한 실제 장기기증 건수는 1910건과 1832건에 불과하며 올 상반기에도 1033건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총 1만6034명(2001~2006년 상반기 누적집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도에 4473명, 2002년도에 5156명, 2004년도에 6929명, 올 상반기 8823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장기별로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신장이 6248명, 간장이 2176명, 췌장 189명, 심장 160명, 폐 50명, 골수 3505명, 각막 3706명 등이다.
안정인 국립의료원 장기이식관리센터 팀장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어도 정작 사후에 공여자 가족들이 시체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골수기증이 가능한 상황이 됐을 때 공여자 본인이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장기이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경우의 수 확보를 위해 장기기증 희망자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이식의 소중함을 일깨워 뇌사자 장기기증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대국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장기기증을 나타내는 브랜드 `희망의 씨앗'을 개발해 최근 발표했고 이를 상징물로 활용해 장기기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씨앗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그림으로 두 갈래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은 기증자와 이식받는 자의 희망이 결합해 새 생명이 탄생하는 형상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발표한 장기이식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6년 6월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총 31만8591명(2001~2006년 상반기 누적집계)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1년 6844명에서 2003년 2만1735명, 2004년 5만41명, 2005년 9만3943명 등으로 점차 늘어났으며 올해 처음 10만2327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증 희망자수에 크게 못 미치는 건수의 장기이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과 2005년 뇌사자를 포함한 실제 장기기증 건수는 1910건과 1832건에 불과하며 올 상반기에도 1033건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총 1만6034명(2001~2006년 상반기 누적집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도에 4473명, 2002년도에 5156명, 2004년도에 6929명, 올 상반기 8823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장기별로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신장이 6248명, 간장이 2176명, 췌장 189명, 심장 160명, 폐 50명, 골수 3505명, 각막 3706명 등이다.
안정인 국립의료원 장기이식관리센터 팀장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어도 정작 사후에 공여자 가족들이 시체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거나, 골수기증이 가능한 상황이 됐을 때 공여자 본인이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장기이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경우의 수 확보를 위해 장기기증 희망자가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이식의 소중함을 일깨워 뇌사자 장기기증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대국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장기기증을 나타내는 브랜드 `희망의 씨앗'을 개발해 최근 발표했고 이를 상징물로 활용해 장기기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의 씨앗은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그림으로 두 갈래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은 기증자와 이식받는 자의 희망이 결합해 새 생명이 탄생하는 형상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김현정 기자 hjkim@koreanurse.or.kr